산책


산책

난 네 친구가 일찍 집에 가기를 바랐다. 그래야만 혼자인 너의 하교길은 온전히 내 것이 되었으니까. 난 네가 탈 버스가 조금이나마 늦게오기를 바랐다. 그래야만 1분이라도 더 널 바라볼 수 있었으니까. 5분 남짓한 너와의 하교길은 나에게 신기루와 같았고, 그 허상을 쫓는 하루는 영원과도 같았다. 네 두 눈은 우주를 담고 있었고, 그 속엔 온갖 별이 반짝였다. 너의 그 말 한마디 한마디는 백석의 시보다 아름다웠고, 김소월의 시보다 애절했다. 같이 가방을 메고, 품엔 책을 들고 너와 걷는 그 길은 참 아름다웠다. 아니, 네가 아름다웠기에 너와의 그 산책이 아름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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