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제36칙 - 노봉달도(路逢達道) 길에서 도인을 만나다


무문관 제36칙 - 노봉달도(路逢達道) 길에서 도인을 만나다

무문관 제36칙 노봉달도(路逢達道) 오조 법연 선사가 말하였다. "길에서 도에 이른 사람을 만났을 때 말이나 묵언으로 상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할 것인지를 일러보라." 알렉산더 대왕이 코린트시를 방문했다. 도시의 주요 인사들이 그를 맞이하기 위한 환영단을 꾸렸다. 그러나 디오게네스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디오게네스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던 사람이 바로 알렉산더였다. 현자가 보이지 않자 왕이 친히 그를 찾아 나섰고, 얼마 후 왕은 길가 나무항아리 앞에 누워 있는 디오게네스를 발견했다. 일광욕을 한창 즐기고 있던 그는 왕과 사람들이 몰려오자 일어나 앉아 알렉산더를 바라보았다. 왕이 그에게 예의를 갖추며 물어보았다. “디오게네스여, 나는 일찍이 그대의 지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소. 묻건대, 내가 그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뭐 없겠소?” “있습니다. 당신이 내 햇볕을 가리지 않게끔 옆으로 조금 비켜서 주시면 됩니다.” 뜻밖의 대답에 왕은 매우 놀라며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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