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유럽에서 소매치기 당할뻔한 사건(?)


[615] 유럽에서 소매치기 당할뻔한 사건(?)

요새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다니까 생각나는 사건이 있어요. 그때 대응을 잘못했더라면 돈은 물론 신문에 날 수도 있었다 생각해요. 사건의 전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친구와 여행을 갔었어요.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해 지하철을 이용해 시내로 이동했어요. 지하철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낑낑거리며 수트케이스를 들고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는데...어떤 매너 좋은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 수트케이스를 번쩍 들더니 지하철 입구까지 들어주더라고요. 소매치기 얘기를 하도 들어서 긴장을 했는데 내가 그런 생각을 한게 미안할 정도로 그냥 도와주고 가더라고요. "땡큐~소마치" 연신 얘기를 했고, 어느덧 호텔이 있는 골목길 안쪽으로 접어들었어요. 아기자기한 골목길. 아 좋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새똥이 옆에 있던 친구의 옷에 확 떨어졌어요. 헉. 어깨와 상의에 노란색의 뭔가가 묻었어요. "앗... 이게 뭐야? 새똥인가봐..." 둘이서 수트케이스와 핸드백과 지도를 들고서 새똥 처리를 위해 분주하게 휴지를 찾고 있었어...


#소매치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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