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2] 공장의 통조림 신세는 싫다


[1132] 공장의 통조림 신세는 싫다

요즘 내 머릿속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생각은.. 나는 참 나만의 것이 없구나.. 나만의 컬러, 나만의 컨텐츠가 없구나.. 참으로 밋밋하구나.. 사회적으로 좋은 교육을 받고, 나름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서 오래도록 일을 하며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이제보니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통조림이 된 나 자신을 발견했달까. 학교나 직장 등 사회 시스템이 요구하는 것은 다 열심히 함. 그래야하는줄 알았고요. 학점도 나쁘지 않고, 외국에서 공부할 기회도 있었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야근도 많이 하고, 스카웃 제의를 받아 옮기기도 하고, 남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기도 했고 ... 그런 과정이 있어서 이만만하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한다면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님.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아주 오랜 시간동안 내 안의 나의 것들이 싹이 잘리고 깎여버리고 갈려나가 버리면서 사회 규격에 맞게 가로세로높이가 조정된 것도 사실. 사회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비겁한 선택을 해놓고 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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