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를 아시나요? [샬롯 일기_자연 관찰] 박태기나무의 봄

4월 8일 금요일 이 나무는 올봄 생전 처음 만났다. 왜지?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덕수 공원에도 종종 보이는 나무인데, 왜 지금껏 나는 보지 못했을까? 첫 만남은 덕수 공원 산책로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이루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지나가는데 "뭐지? 이 도깨비방망이같이 생긴 건? 꽃인가?" 진한 자줏빛 모양을 한 신기한 꽃봉오리를 만났다. 잎 없이 꽃이 먼저 피는 나무. 이름도 재미난 '박태기나무'란다. "얘들아, 이 꽃 이름이 박태기 나무래. 박치기 같다 그치? 이름도 참 재미나네." 이 꽃은 어떻게 피고 변화할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오가면서 계속해서 관찰해 보기로 했다. 4월 14일 목요일 꽃이 피었다. 우와.. 토끼 모양 같기도 하고.. 참으로 신기하다. (나중에 보니 아까시꽃도 이런 모양으로 피어난다. 이렇게 피는 꽃을 부르는 용어도 있겠지?) 4월 16일 토요일 어라? 잎이 몇 개 생겨났다. 신기하게도 잎의 색이 초록색이 아닌 노란색이다. 꽃은 참 예쁜데, 전체적으로 보면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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