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광 일지] 좋은 엄마란? (ft.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속에서..)


[시광 일지] 좋은 엄마란? (ft.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속에서..)

넷째를 출산한 후.. 신생아와 적응 중이라 평소보다 훨씬 예민하고 감정적인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마음은 수십 번 그러지 않으리라 대뇌이지만..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반응해 작은 일에 감정을 쏟아내는 나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 문득 생각해 본다. 좋은 엄마란 무엇일까?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나타내는 엄마. 용서받은 자, 구원받은 자의 모습이 응당 어떠한 삶으로 드러나는지 보여주는 엄마. 그러나 나는? 하나님이 이 큰 죄인을 용서해 주신 것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아이들의 잘못과 죄를 용납할 줄 모르는 엄마.. 하나님이 자신의 외아들 독생자를 내어주시기까지 베푸신 사랑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내 뜻대로, 내 원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오롯이 사랑할 줄 모르는 엄마.. 구원받은 자이지만 여전히 죄에 넘어지고 무너지고 타협하는 나를 참으시고 또 참아주시고 또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순간도 참지 못하고 내 감정이 내 행동이 되어버리게 하는 엄마.. 참 못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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