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기쁜 훈장일까.. 아쉬운 흔적일까..


주름, 기쁜 훈장일까.. 아쉬운 흔적일까..

사춘기 때 그 흔하디흔한 여드름 하나 나지 않아서, 오히려 여드름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여드름이 났으면 했다는 아빠, 꿀 피부로 유명했다는 엄마. 머리숱 많으시고 피부 좋으신 부모님 덕분에 나도 사춘기 때도 '전지현의 머릿결과 김태희의 피부'를 가진 여자라고 많은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물론 어릴 때 심하게 앓았던 수두로 인해 이마 정 중앙에 여러 개 있는 소위 말하는 곰보 자국과 고도근시와 고도난시로 인한 뱅뱅이 안경이 날 속상하게 했지만.. 여드름 하나 없이 사춘기를 보냈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화장에 큰 관심이 없었다. 피부 관리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다. 뱅뱅이 안경 때문인지, 렌즈를 끼고 약간의 화장을 하는 날엔 날 못 알아보고 지나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대학교 졸업 사진을 나눠주기 위해 정리하던 후배는 내 졸업 사진을 보고는 누구인지 도저히 찾지 못했다고 했다. 신학대학원에서 입학 면접을 볼 때 나를 봤던 한 전도사님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안경 쓰고 패딩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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