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상]노천명 - 사슴


[시 감상]노천명 - 사슴

시 소개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데 산을 바라본다. 작가소개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알려져 있는 시인이다. 친일 문화 단체인 조선 문인 협회에 가입했고 당시 태평양 전쟁을 찬양하여 수많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선동하는 시를 발표하고, 다수의 친일 시를 발표해서 선동했다. 그녀가 아주 비열하기 짝이 없는 일화가 있는데, 시집 '창변'을 발표하고 성대한 기념회를 열어 시집에 친일시 9편을 수록하였는데, 광복이 되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친일시 9편을 제거하고 계속 출판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슴'이라는 시는 사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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