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상]김수영 - 눈


[시 감상]김수영 - 눈

시 소개 눈은 살아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설명 김수영 시인의 눈은 순결함과 살아있음을 말하고 있는 시로, 현실의 더러움을 정화하고 순수한 삶에 도달하고자 하는 화자의 소망과 의지가 표출되어 있다. 1연에서 눈이 살아 있다고 표현하며, 2연에서는 기침을 통해 가래를 뱉어내는 행위를 통해 자기 정화를 이루고 순수한 삶에 도달하고자 하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으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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