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신형철) 서평 줄거리 기본 구매 관련 정보

도서명: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신형철) 신형철은 스타 평론가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스타 평론가라는 사실 자체가 그가 쓰는 평론이나 진술이 모두 옳다는 것을 담보할 수는 없다. 평론의 질은 더욱더 그렇다. 그래서 이전 산문집인 <<느낌의 공동체>>에서 얄팍한 글쓰기 기교를 읽고 나서 이 책을 사지 않으려고 했지만, 서문에서 자신의 이전 과오를 인정하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일독하게 되었다. 이 책은 보다 비평적이고, 산문가로서도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을 준다. 나와 신형철은 문학적 견해가 상당히 다르고, 개인적 정체성도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것은 글쓰기를 '건축'으로 보는 관점은 약간 닮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신형철 식의 글쓰기 건축은 보다 실제적인 쪽에 기울어 있다는 쪽이 차이라면 차이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신형철이 바라보는 것이 대부분 '한국'의 그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독자층을 고려했을 때 한국에서 지나치게 보편화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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