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시집 『별책부록 중 <외등> 전문』


이기철 시집 『별책부록 중 <외등> 전문』

외등 집 밖, 너 홀로 밝힌, 외로움의 파수꾼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이면 데리고 들어와 함께 환한 별빛 만들고 싶다. 새벽이 지도록 지켜줄 쓸쓸한 기쁨 누리게 잊지 않고 잊히지 않게 네 옆에서 찬바람과 비, 그리고 속 쓰림의 신산(辛)을 나누게 고맙다 외로운 불빛 하나. 이기철 시집 『별책부록 중 전문』 너의 빛을 밟고 온 내가 들어오면 넌 혼자구나. 기다리지 않아도 누군가는 널 찾을 테니 너무 외로워 마라. 홀로 라면을 먹으며 잠시 너를 추억하는 나도 있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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