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잠시 산책이 필요한 때가 있다

지금이 그때인지도 모릅니다 오랜 시간 고민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잠시 내려놓고 그 일로부터 거리를 둬 보는 것도 문제 해결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치열하게 몰두하기보다 잠시 내려놓음으로써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열 시간의 고민보다 한 시간의 산책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책장을 덮듯 하던 일을 덮고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잠시 잊고 가볍게 산책을 다녀오는 동안 우리가 덮어 두었던 것들은 저 스스로 발효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내려놓는 것도 알아야 언덕 너머의 삶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미라 '오늘의 오프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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