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호 '사랑은 그저 사랑이이라서'


천성호 '사랑은 그저 사랑이이라서'

천성호 '사랑은 그저 사랑이이라서' 월요일 오후 세 시. 사랑시 하나 올려놓고 갑니다. 모두 행복한 한 주 되시길... 사소한 기념일 하나 놓치는 일 없이 챙겨주던 사람, 함께 먹던 디저트가 하나 남을 때면 자신은 이미 배가 부르다며 내게 건네던 사람. 넉넉지 않은 월급에도 매번 맛있는 걸 사주려 했던 사람 영화관 쿠폰은 내가 더 많다며 영화 예매를 도맡던 사람. 사진은 잘 못 찍어도 엉덩이를 바닥에 대면서까지 열정을 다하던 사람. 자신은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이라며 편지를 좋아하던 사람.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으려만,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그저 붙잡기라도 하자며, 결말을 모르던 지난 속을 다시 거닙니다 해묵은 추억의 먼지를 하나둘 걷어내며. - 천성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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