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문 날의 삽화 1


저문 날의 삽화 1

저문 날의 삽화 1 박완서 선생의 소설 를 참 재미있게 읽었다. 누구에게나 인생에 있어서 ‘저문 날의 삽화’는 있을 것이다. 이제 50이 넘었다. 요즘은 저녁노을이 질 때면, 이미 저물어버린 내 젊은 날의 삽화를 추억하곤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나와 친구들은 서둘러 술과 담배를 배웠다. 성인의 악습을 뭐 그리 급하다고 그렇게 일찍 배웠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웃음만 나온다. 성인이 되려면 술과 담배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나는 물론이고 나의 친구들 중에 불행(?)하게도 악덕 지주나 선주의 아들은 없었다. 그래서 호주머니 사정이 특별히 나은 녀석이 없었다. 우리는 늘 가난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우리들의 사정은 별반 달라진 게 없었다. 대부분 상급학교로 진학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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