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Blog] 기록이 쌓이면 내가 된다


[20.Blog] 기록이 쌓이면 내가 된다

97년도 눈을 뜨면서 부터 기록이 시작되었다. 이름 고찬영, 성별 남자, 몸무게, 시간, 특이상항… 처음에는 이런 간단한 기록이 나를 보여주는 모든 것이었다. 서류 기록에서 육아 노트로 기록이 넘어간다. ‘대견하게 울지 않고 자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운 아이‘’ , ’돌잔치 때 작은 손에 구겨잡은 돈을 놓지 않던 아이‘, 어머니의 육아 일지에는 어린 내가 보인다. 육아 노트에서 초등학교 일기로 넘어간다. ’1학년 때 수업 중에 화장실도 못 가 실수 했을 때 달려와 주신 어머니를 보며 울었던 어린 나‘, ’주말마다 목욕탕에 가서 먹은 봉봉과 맥반석 계란이 좋았던 어린 나‘ 초등학교 일기에서 부끄럼 많았던 내가 보인다. 초등학교 일기에서 21살 군대 일지로 넘어간다. ’첫 행군 군장을 들어주던 맞선임이 고마웠던 나‘, ’힘든 일과도 웃으면서 재밌게 하는 선임의 모습이 감명 깊었던 나’, 군대 일지에서 긍정적인 내가 보인다. 기록이 쌓이면 내가 된다. 블로그로 성장할 나의 모습이 기대된다....


#20blog #블랭크블로깅

원문링크 : [20.Blog] 기록이 쌓이면 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