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로 격리하고 돌봄공백 방치…‘사회적 무덤’ 된 요양병원


무더기로 격리하고 돌봄공백 방치…‘사회적 무덤’ 된 요양병원

[코로나로 빼앗긴 삶 23709] ① 요양병원에 갇힌 슬픔 2021년 3월9일 광주광역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비대면 면회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기가 2년을 넘겼지만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이들은 매일 발표되는 사망자 숫자로만 남았습니다. 끝없는 위기 속에서 산 사람은 살아야 했기에 ‘애도의 자리’는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기억하고 이별을 아파하고 울음을 토해내는 ‘애도의 시간’은 제대로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차마 떠나보내지 못한 슬픔은 집단적인 상처가 되었습니다. <한겨레>는 창간 34돌을 맞아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2만3709명(15일 0시 기준)을 기억하고, 촛불을 드는 애도의 자리와 시간을 마련합니다. 이 애도 기획을 통해 늦었지만 코로나 희생을 드러내고 ‘사회적 장례’를 시작하려 합니다. 작별인사도 못하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낸 수많은 가족, 친구의 슬픔을 나누고 그들을 애달프게 지켜본 의료진, 돌봄노동자 등의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이 슬픔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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