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27년차, 이름을 갖게 해준 영화 ‘경아의 딸’···김정영 “배우로서 성장하는 느낌”


연기 27년차, 이름을 갖게 해준 영화 ‘경아의 딸’···김정영 “배우로서 성장하는 느낌”

영화 <경아의 딸>에서 경아 역을 맡은 배우 김정영. 인디스토리 제공 ' 엄마’ ‘ 부인’…그가 맡은 역할에는 이름이 없었다. 1972년생 배우 김정영(50)은 또래 여성의 얼굴들을 연기해 왔다. 그가 분한 배역에 이름이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현실의 중년 여성들이 그랬다. 이름보다는 누구 엄마, 누구의 아내로 불렸고, 더 뭉뚱그려서는 ‘아줌마’로 총칭됐다. 그런 그에게 이름이 생겼다. 그리고 그 이름이 영화 제목에 적혔다. 김정영은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경아의 딸>에서 주연 경아 역을 맡았다. 남편이 죽은 뒤 홀로 사는 경아(김정영)는 교사인 딸 연수(하윤경)에게 ‘조심, 또 조심’을 강조하는 엄마다. 밤에 택시도 홀로 타지 말라고, 집에 애인을 데려와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스스로도 일터와 집만 오간다. 홀로 사는 집의 문을 세 개씩 걸어 잠근다. 그런 경아가 “만나는 사람 있냐”고 물으니 연수의 대답은 항상 “없다”다. 연수에게 헤어진 남자친구가 원치 않는 연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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