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힌 대문... 어르신들이 염병보다 무서워한 것


굳게 닫힌 대문... 어르신들이 염병보다 무서워한 것

[옥천의 코로나 이야기 ①] 고독, 격리, 죽음 공포... '코로나 일상'을 되돌아보다 충북 옥천을 할퀴고 지나간 코로나19라는 재난이자 참상, 그 2년의 이야기를 여기 증빙한다. 국가와 행정, 방역의 시야 말고 '사람의 시선'으로 지역이 겪은 아픔을 올곧게 들춰본다.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가 닫아버린 이웃의 대문을 비집고 들어가 안부를 살피고, 방역의 대의 앞에 밝히기 어려웠던 마을의 '옥고'를 되묻는다. 그리하여 옥천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 증언을 새긴다. '염병'보다 무서운 '혼자 겪는 삶' 충북 옥천을 할퀴고 지나간 코로나19라는 재난이자 참상. 3일간 대문을 연 적이 없다. 날이 얼음장 같아도 마당에 나와 찬 바람이나마 쐬지 않으면 답답함에 가슴이 미어진다. 담장 너머로 말소리가 새어들면, 마음이 순간 적요해진다. 잔뜩 들뜬 방송인의 목소리가 안방을 맴도는 것이 거북해 텔레비전 전원을 끄면, 죽음 같은 침묵만 마루를 휘감는다. '걸리면 죽는다'는 바이러스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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