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 다 썼어요” 자립준비하던 준현이의 황망한 죽음


“그 돈 다 썼어요” 자립준비하던 준현이의 황망한 죽음

[보호종료, 새 동행의 시작] <2>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는 청춘 “아무도 돈 쓰는 법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거짓말 하지 마.” 지난 23일 광주 한 대학 캠퍼스에서 친구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들은 대학교 1학년 동갑내기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이틀 전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보도블록이 이끼로 뒤덮인 이 대학 강의동 뒤편에서 유준현(18·가명)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사흘 만이었다. 친구들은 ‘보육원 출신 청년의 죽음’ 등으로 보도되는 기사를 접한 뒤에야 준현군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이라는 걸 알았다. 동기들이 “힘든 걸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준현군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기숙사 책상 위에 올려놓은 A4 용지에도 “아직 읽을 책이 많은데”라는 짧은 문장만 적혀있었다. 준현군은 사회복지사가 돼 본인이 자란 보육원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세 살 때부터 시설에서 지낸 준현군은 올해 대학에 합격해 지난 6월 기숙사에 들어갔다. 친구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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