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돈, 돈이 뭔데예? 샤프 노인의 7500개 약속


돈돈, 돈이 뭔데예? 샤프 노인의 7500개 약속

17년째 수제 샤프 나눔 정동문씨 동남아 어린이들에게 선물 다짐 수급비 52만원 중 절반이 재료비 “나라서 받은 도움 되돌려주고파” ‘안강할배’ 정동문씨가 31일 자신의 작업실에서 포스코에서 개조해 준 기계를 이용해 샤프 연필을 만들고 있다. 이름 정동문. 75세. 기초생활수급자다. 독거노인이기도 하다. 대구가 고향이지만 40세부터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살았다. 젊을 땐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렸다. 60세가 되자 고혈압에 당뇨까지 겹치면서 몸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다. 다니던 동네 병원에서 확인서 한 장을 써 줄 테니 동사무소로 가라 했다. 그 길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홀로 사는 처지에 돈도 없지만 정씨는 자신을 “행복한 사람”이라 했다. 자신이 만든 수제 샤프 연필에 이름을 새겨 전국 어린이에게 나눠 주는 게 즐거움이라고 했다. 무려 17년째다. 31일 오후 그를 만난 작업실. ‘열악’의 ‘끝’을 보는 듯했다. 외양간을 대충 고쳐 쓰는 작업실이라 지붕에선 비가 샜고 에어컨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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