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지방의원 보수 인상 '낯 뜨겁네'


[김주하의 '그런데'] 지방의원 보수 인상 '낯 뜨겁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조국을 구한 프랑스 샤를 드골 대통령은 1970년 세상을 떠나면서 몇 가지 유언을 남깁니다. 장례는 조촐하게 가족장으로 하되 정치인과 관료는 배제하고 참전용사와 이웃의 조문만 받을 것, 장애를 앓다가 먼저 간 딸 옆 마을 공동묘지에 묻고, 묘비에는 그냥 이름과 출생 사망연도만 써달라고요. 퇴임 후 지급되는 연금마저, '가난한 국민을 위해 쓰라'며 사양했던 그가 세상을 떠나자 형편이 넉넉하지 않던 유족들은 그의 생가를 처분하는데, 그 지방의 어느 부호가 사 국가에 헌납했고, 지금은 '드골 기념관'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지방의회가 앞으로 4년간 월급을 얼만큼 받을까, 의정비 책정시한 10월 31일을 앞두고 인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전 동구의회는 월정수당 인상률을 45%로, 부산 동구의회는 24%, 전북 순창군의회도 25%를 제시했습니다. 참고로 올해 대부분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1.4%입니다. 물론 그동안 너무 일을 많이 했으니 이 정도는 올려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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