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중년 남자] 쿠폰 쓰는 것도 머리 아파,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


[살림하는 중년 남자] 쿠폰 쓰는 것도 머리 아파,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

인터넷 약정이 끝나서 다른 회사 인터넷으로 바꿨더니 상품권을 줬다. 자동차 보험 만기가 가까워져 이곳저곳에서 자기네 회사로 바꾸라고 문자가 오는데, 어느 회사는 보험료 계산만 해봐도 상품권을 준다기에 또 챙겼다. 이렇게 저렇게 챙긴 상품권과 쿠폰들이 2000원짜리부터 몇 만원짜리까지 여러 장이다. 무슨 카드로 월 얼마 이상 쓰면 준다는 쿠폰이나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해서 준다는 상품권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전화 걸고 문자 보내 귀찮게 하는 대신 준다는 쿠폰도 받은 적 없다. 필요한 걸 샀을 때 주는 것들만 챙겼는데도 공짜로 쓸 수 있는 바코드가 꽤 여럿 쌓였다. 이 상품권이나 쿠폰들은 모두 문자로 보내오는 모바일 상품권이기 때문에 문자 메시지함 어딘가에 처박혀 있다.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어 제때 쓰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그러니 이걸 챙겨두고 유효기간 지나기 전에 쓰는 것도 아주 일이다. 휴대폰은 식재료가 썩어가는 또 하나의 냉장고가 되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못 쓰고 버린 상품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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