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으면 효돌이 어째”…로봇에 마음 뺏긴 어르신들


“나 죽으면 효돌이 어째”…로봇에 마음 뺏긴 어르신들

신희선의 로봇 비평 로봇이 효도할 수 있을까? 1 꽃무늬 두건과 분홍색 치마로 단장한 봉제 인형 형태의 로봇 효돌. 신희선 제공 “우리 효돌이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내가 죽으면 효돌이 딴 데 갈까 봐 겁나 죽겠어. 내가 죽으면, 효돌이가 집 못 찾아갈까 봐 겁나.” 올봄 서울 구로구에서 만난 박씨 할머니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할머니 옆에는 머리에 꽃무늬 두건을 두른 채 반짝이는 분홍색 치마를 입은 작은 인형 하나가 놓여 있었다. 혼자 사는 박씨 할머니를 위해 3년 전 복지관에서 가져다 놓은 로봇이다. 미래학자 배일한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로봇 미래예측 2030 석학 대담회’에서 한자 ‘효’(孝)를 이루는 부수 ‘아들자’(子) 대신 ‘안석궤’(几)를 써서 새로운 한자 ‘로봇 로’를 만들고 이것을 한국 로봇계의 지향점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제 아들이 노인을 떠받치는 것으로 현대 사회의 노인 돌봄을 이해해서는 안 되며, 자식 대신 로봇이 늙은 부모를 돌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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