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2개'…할머니가 위험하다는 신호[남기자의 체헐리즘]


'우유 2개'…할머니가 위험하다는 신호[남기자의 체헐리즘]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홀로 어르신 집 앞에 '안부 묻는 우유' 400개 배달해보니…우유 2개 이상 쌓이면 '위험 신호', 고독사도 막지만, 움직이기 힘든 어르신에겐 유일하게 영양 챙기는 식사이기도 수습기자 때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내를 다녀 봤습니다. 불편한 세상이 처음 펼쳐졌습니다. 직접 체험해 깨닫고 알리는 기획 기사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체헐리즘' 입니다. 체험과 저널리즘(journalism)을 합친 말입니다. 사서 고생하는 맘으로 현장 곳곳을 누비겠습니다. 깊숙한 이면을 알리고, 그늘에 따뜻한 관심을 불어넣겠습니다. 김태용 매일유업 우유대리점 점장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집에 우유를 넣고 있다. 다시 우유배달을 갔을 때, 우유가 쌓여 있는지를 보고 '안부'를 확인한다. 2개 이상 쌓여 있다면 위험 신호여서다./사진=남형도 기자 새벽 3시쯤 됐을까. 작은 차가 구불구불하고 좁은 골목길을 거침없이 나아갔다. 여기, 서울 종로구 창신동, 위아래로 심하게도 굴곡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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