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조카 돌본 고모의 비극…게임몰입 뒤엔 코로나 그늘


발달장애 조카 돌본 고모의 비극…게임몰입 뒤엔 코로나 그늘

부모 이혼 뒤 발달장애 심한 두 조카 수년간 돌봐 학교 못 가고 바깥활동 제한되며 어려움 겪은 듯 지난 27일 중학생 조카가 살해한 고모 ㄱ(41)씨 빈소가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병원에 마련됐다. ㄱ씨 빈소엔 함께 살던 아버지와 둘째 조카가 자리를 지켰다. 채윤태 기자 발달장애가 있는 만 12살 중학생 조카가 자신을 돌봐준 고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40대 고모는 활동지원사의 도움 없이 수년간 발달장애를 가진 조카 두 명을 양육해왔다. 중학생 조카는 코로나19 이후 외부활동이 줄면서 충분한 치료·교육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 병원에 차려진 ㄱ(41)씨의 빈소는 조화도 조문객도 없이 조용했다. 주양육자인 고모를 잃은 초등학교 4학년 둘째 조카만 할아버지의 형제들과 나란히 빈소를 지켰다. 빈소에서 <한겨레>와 만난 유가족은 “고모가 훈계의 의미로 태블릿 게임을 못하게 한 것 같다. 폭력적인 게임을 했던 것 같다”며 “아이들은 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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