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속으로] '원인불명 사망' OECD 최고 수준‥"보험금도 못 받는다"


[사건속으로] '원인불명 사망' OECD 최고 수준‥"보험금도 못 받는다"

앵커 우리나라 한 해 사망자 수 30만 명 가운데 10%인 3만 명은 사망 원인을 모르는 '원인 불명'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사인을 규명하는 기술은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데, 정작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건 속으로', 조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년 전, 한 농촌 마을에서 여든 살 할머니가 이불 안에서 혼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령에다 지병도 있어, 의사는 사망원인을 '단순병사'로 판단했고, 부검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례까지 치른 뒤, 타살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웃 남성이 할머니를 살해한 범죄가 자칫 자연사로 묻힐 뻔했던 '증평 살인 사건'. 이후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이 늘었습니다. 1년에 1만 건씩 부검이 이뤄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1인당 매년 2백 건 가까이 부검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굳이 부검까지 하지 않아도 유족들의 거부감을 줄이면서 사인을 밝힐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시신에서 채취한 단 1ml의 혈액만 있어도 독극물에 중...



원문링크 : [사건속으로] '원인불명 사망' OECD 최고 수준‥"보험금도 못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