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연명 치료 거부… “눈물이 나요”


남편의 연명 치료 거부… “눈물이 나요”

[김용의 헬스앤] 50대 주부 A씨는 말기 암 환자인 남편이 연명 치료를 거부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평소 배려심이 깊었던 남편이 아내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며 의료진에게 연명 치료 거부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A씨는 병상에서 잠든 남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착한 사람을 왜 일찍 데려 가나…” 이제 죽음을 앞둔 남편과의 애틋했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A씨는 남편이 평소 “난 몸에 기계를 주렁주렁 달고 죽지 않을 거야” 몇 번이고 말한 것을 기억했다. 특히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는 말이 떠올랐다. 마지막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것이다. 남편은 연명 치료 중단 의사를 통해 남달랐던 가족 사랑과 품위 있는 죽음을 준비했던 것이다. 연명 치료 중단은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중단하는 것이다. 통증 완화를 위한 의료행위와 영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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