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노인들…"우리는 정처 없는 도시 속 비둘기"


갈 곳 없는 노인들…"우리는 정처 없는 도시 속 비둘기"

오전 커피, 오후 낮술이 유일한 일정 복지관 가는 것도 돈…60대도 '동생' '노시니어존'에 "예상했지만 서글퍼" 지난 25일 오전 9시 서울 종로3가역 인근은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가득 찼다. 저마다 옆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거나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대화하고 있다. 하지만 종로3가역 1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탑골공원 인근은 한산하다. 걸어 다니는 존재는 어림잡아 70살은 훌쩍 넘어 보이는 노인들과 장사를 준비하기 위해 식자재를 옮기는 트럭 기사와 자영업자, 아침까지 술을 마셔 숙취에 시달리는 몇몇 젊은이, 그리고 비둘기뿐이었다. 지난 25일 방문한 탑골공원 인근 카페. 저렴한 커피 가격에 노인들이 아침부터 자주 찾는 곳이다. /사진=공병선 기자 mydillon@ 손중호씨(81·남)는 탑골공원 옆 '송해길'에 위치한 한 카페 구석에서 이 장면들을 지켜보고 있다. 자신을 '종로1가 대장'이라고 소개한 손씨는 매일 아침 9시만 되면 깔끔한 회색 정장, 유공자 훈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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