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배달과 고독사 예방 / 신은경


우유 배달과 고독사 예방 / 신은경

신은경 전KBS아나운서 서울 옥수동·금호동서 시작된 독거노인 댁 우유 배달은 고독사 예방에도 톡톡한 역할 20년간 후원하는 사람도 교회도 너무도 따뜻한 사랑의 실천 소설가 백수린은 그의 수필집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에서 서울의 중심이지만, 언덕배기 성곽 근처 좁다란 골목길을 한참 올라가야 하는 단독주택에 살게 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련되고 매끈한 도시의 모습과는 딴판인 이 지역은 전쟁 이후 서울로 모여든 사람들이 성곽 아래에 무허가 주택을 지으면서 형성된 곳이다. 문화재인 성곽 근처라 재개발도 어려운 곳이다 보니 도심이라도 나무와 새가 많고, 노인들이 주로 살고 있고, 비탈지고 꼬불꼬불한 좁은 골목마다 낡고 납작한 집들이 어깨를 서로 걸치고 늘어서 있다. 나는 90년대 중반부터 약수동과 신당동 일대에서 10여 년을 살았다. 수필에는 그곳이 어디라는 구체적인 동네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내가 남편의 정치일을 돕기 위해 수없이 누볐던 신당동 성곽길 옆의 동네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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