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같지 않아…1인 가구, 그 고독한 영혼들


남 일 같지 않아…1인 가구, 그 고독한 영혼들

‘혼자 사는 사람들’은 1인 가구 시대의 고독함을 예리하게 파헤치며 절제된 감정으로 한국사회를 향해 문제적 질문을 던진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승연에게 배우상을 안겨준 작품. [Film Movement]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혼자가 편한 진아(공승연). 금융회사 콜센터 직원인 그녀는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는 것조차 불편해한다. 동료도 친구도 없는 그녀는 점심은 늘 혼자 먹고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가 편의점 포장 음식을 먹으며 TV를 본다.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와는 왕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출퇴근길에 진아에게 말을 걸어오던 옆집 남자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이후, 진아의 고요한 일상에 작은 파문이 인다. 진아는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자발적 홀로족이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왠지 모를 강박감이 쌓여간다. 진아의 강박은 가족관계에서 시작됐다. 17년 전 외도로 가족을 버리고 떠났던 아버지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다시 돌아왔다. 진아에게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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