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더 힘겨운 실종아동 부모들…"죽기 전 한 번만"


명절이면 더 힘겨운 실종아동 부모들…"죽기 전 한 번만"

"다른 가족들 모여있는 모습 보기 힘들어 외출도 안 해" 아동 실종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추석은 오랜만에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이는 풍요로운 명절이지만, 오래전 아이를 잃고 삶이 멈춰버린 실종아동 부모들에게는 더없이 힘겨운 때다. 실종아동 가족들은 모두가 들뜨는 명절이야말로 어린이날, 잃어버린 아이의 생일과 함께 가장 그리움이 밀려오는 때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최명규(57·실종아동찾기협회 경기남부지회장)씨는 2000년 5월7일 경기도 안산시 집 앞 골목에서 아들 최진호(당시 4세)군이 사라졌던 그날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 집 안에서 창문으로 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확인하던 엄마가 두살 터울 동생을 재우는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수사는 진척이 없었다. 실종 신고가 '가출'로 접수됐다는 건 뒤늦게 안 사실이다. 그는 국가에 책임이라도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최씨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이야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는...



원문링크 : 명절이면 더 힘겨운 실종아동 부모들…"죽기 전 한 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