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정리하는 자…유품정리사 전애원


죽음을 정리하는 자…유품정리사 전애원

[왓츠인마이백] 유품정리사 전애원씨의 가방을 엿보다. 사진 문재원 기자 전애원씨는 유품정리사다. 고독사로 인해 방치된 망자의 공간 혹은 사건·사고 현장의 유품을 정리한다. 유품을 정리하다 보면 그 누구도 사연 없는 사람이 없다. 그는 동료 유품정리사이자 남편인 김샛별씨와 그 이야기를 모아 넷플릭스 시리즈 <무브 투 헤븐>의 원작인 수필집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남겨진 것들의 기록> 두 권을 집필했다. ‘남겨진 것들’을 정리하기 위한 도구가 담긴 전씨의 특별한 가방 안을 엿보았다. 전애원씨가 유품정리사가 된 계기는 유품정리 업체 상담원으로 취업하면서다. 고객에게 설명하려면 현장을 직접 가보고 알아두는 게 중요했기에 찾아간 첫 고독사 현장. 이상하게도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는 자연스럽게 유품정리사 전문 인력의 길로 들어섰다. “시신이 방치된 집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취’가 후각을 자극해요. 태어나서 한 번도 맡아본 적 없는, 어떤 단어로 설명할 수도 없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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