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재구성] 52년 부부 인연 갈라놓은 시속 134 질주


[사건의 재구성] 52년 부부 인연 갈라놓은 시속 134 질주

과속 운전사고에 아내 잃은 A씨 "단란했던 가정 풍비박산" 법원, 징역 5년 선고…피고인은 항소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었지만 자동차들은 속도를 높이지 않았다. 교차로를 가로지르는 구급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구급차가 교차로 절반을 지날 즈음, 날카로운 바람이 서행하는 차들 사이로 벼락같이 지나갔다. 이어 굉음과 함께 구급차 뒷바퀴가 지면 위로 떠올랐다. 구급차는 붕 뜬 채, 한바퀴 돌고 난 뒤 바닥에 떨어졌다. 지난해 8월 21일 오후 10시 52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290 교차로에서 A 씨(75)는 52년을 함께 한 아내를 한마디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하늘로 떠나보냈다.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A 씨는 이날 갑작스레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다. 초기 암 진단을 받은 상태여서 걱정이 된 부부는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는 A씨를 이송침대에 고정시키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내가 곁을 지켰다. 집을 떠난 지 10여 분이 지났을 무렵, B 씨(41)가 운전하던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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