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집에 초대받는다는 건?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는다는 건?

내가 머물고 싶은 공간 프로자취러 레이홈 낮에는 통창에 햇빛이 쏟아지고 사시사철 초록 초록한 대나무가 가득해 흔들리는 바람에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양재동의 한 감각적인 하우스를 아나요? 더욱이 밤에는 조명 맛집으로 변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빔을 바라보며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라 너무나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바람에 살랑살랑 흐느끼는 대나무를 바라보면 그저 아무 생각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5월의 따스한 날 토요일 저녁, 양재천 근처의 주택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친절한 호스트가 잘 알려준 집으로 도착하니 햇빛이 쏟아지는 통창의 아리따운 누군가의 집이 우리를 맞이했다. 이곳을 꾸민 레이홈의 예쁜 웃음만으로도 너무나 환영을 충분히 받는 기분이다. 조심스레 돌아본 누군가의 집은 주인을 꼭 닮아 소품 하나하나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말을 거는 듯 했다. 수저 하나하나, 촛대 하나, 조명 하나, 의자 하나 이 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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