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 혼자 경주여행 ① : 여행 이모저모, 잡담 기록


[경주 여행] 혼자 경주여행 ① : 여행 이모저모, 잡담 기록

#1 경주역 아침 6시 31분쯤 출발하는 ktx를 탔다. 이른 시간이라 대부분의 승객들이 이동시간에 잠을 청했는데, 내가 앉은 근처는 아니었지만 앞쪽 좌석에서 다소 소음이 있었나보다. 갑자기 어떤 청년(;)이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조용히좀 해주시면 안돼요?' 놀람과 동시에, 1월 강릉여행을 갔을 때 내가 시끄러운 무리에게 했던 말과 똑같아서 살짝 웃기기도 했다. 보자보자. 그게 머냐면. 이른시간에 일어나 모자란 잠을 청하는 소중한 시간에 간헐적으로 들리는 큰 웃음소리가 그당시 내겐 천둥소리처럼 크고 거슬렸고 화가 났다. 몇번을 잠에서 깨다 잠들다를 반복하며 참고 참고 또 참았으나, 어찌나 체력이 좋은지 사그라들지 않는 그 소음에 결국 상체를 쭈욱 내밀어 소리쳤었다. '조용히좀 해주시면 안돼요?' 딱 그렇게. 그래서 이해가 됐다. 그랬나보다. 저 사람도 참다참다 터졌나보다. 그러나 약 30분 후 청년이 다시금 일어나 조용한 뒷쪽(그러니까 내가 앉은 쪽)을 향해 '적당히좀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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