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 가시


내 손에 가시

며칠전에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목소리가 아주 날아갈듯이 들리는게 아주 좋은 일이 있나봐요. 몇년전부터 팔려고 내놓은 집이 드디어 팔렸다고 너무 좋다고 연락이 온거였어요. 다 제 덕이라며 고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게 제 덕은 아닌거 같긴한데 ^^ 그러면서 요즘 근황을 이야기 했는데 남편이 저혈압이라 자꾸 휘청휘청 어지러워 쓰러지신다고 걱정을 하시며 큰일이라고 하시길래 저혈압이 있으셨냐며 혈압이 몇이나 나오는데요? 하고 물어봤더니 60~100이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저혈압인데 저정도 나오거든요. 그나마 저건 잘나올때고 저 정도도 안나올때가 많아요. 근데 움직임이 워낙 없어서인지 휘청휘청 쓰러진 적은 한번도 없어서 이게 심각한 저혈압인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살고 있어요. 그래서 바로 "그 수치가 걱정할 정도로 큰 일 인거예요?" 하니 그렇다고 하시길래 "어? 나도 저정돈데? 저거보다 낮게 나올때도 많은데? 저게 큰일날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했더니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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