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지옥의 스케일링

7월 15일. 지옥(치과)에 다녀왔다. 미루고 미루던. 스케일링을 받으러. 6월이었다. 뭘 잘못 씹은건지 상,하악 연결부에서 통증이 나타났고 예전부터 턱관절이 그리 양호하지 못했던 나는 여느때와 같이 대수롭지 않게 치과를 방문했다. 예전에는 턱관절 진료는 정형외과에서 했었는데 어느땐가부터 치과에서 진행하더라.(꽤 오래됨) 생각없이. 진료의자에 앉고. 엑스레이를 찍고. 대기중이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오시더니 한숨을 퍽 쉬시더라. 아.. 안심하세요 환자분은 턱 걱정할 때가 아니고 치석이 제일 문제에요. 지금 잇몸 나이가 50대란 말이오. 에엑따! 이보시오 의사선생님양반 그게 무슨말이오. 내.. 내가 50대라니!!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나는 나의 구강건강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고 여태 별다른 통증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흑흑.. 구렁이 담 넘어가듯 청산유수같은 의사선생양반님의 말놀림에 예약접수를 해버렸다지. 그리고 약속된 시간. 긴장 30, 두려움 69.99 설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