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8. 바쁘다는 핑계로


E8. 바쁘다는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멀리하고 있다. 사실 이런저런 핑계로 하나둘씩 안 하다 보면,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기력해진다. 바쁘다는 것도 사실 일부 맞는 말이기도 하다. 얼마나 바쁘길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할 정도일까?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이것저것 해본다. 그런데 조금씩 하다 보니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는지부터 헷갈린다. 그래서 안 해도 되는 것들을 과감히 포기했다. 저녁에 집에 와서 배가 조금 고프더라도 저녁을 먹지 않고, 컴퓨터에 앞에 앉아서 글을 쓴다. 또 바빠서 계획을 짜더라도, 괜히 이상한 것에 막혀 계획대로 안될 때도 있다. 마음 가는 대로 잘 안된다. 그래도 기어코 해야 할 것들은 해야 하지만 말이다. 바쁠 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포기상태로 있자. 어차피 발버둥 쳐봐야 될것도 안되니 말이다. 바쁘다는 핑계는 핑계가 아니라 진짜 바쁜 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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