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대학병원을 가다 -1


4. 대학병원을 가다 -1

4. 대학병원을 처음 가본 날 드디어 예약했던 대학병원을 가는 날이다 대학병원은 언제나 정신이 없다. "큰 병원으로 가보세요"라고 쓰인 진료의뢰서를 손에 들고 행여나 안 좋을까 싶은 두려움, 별일 아닐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다리를 약간 절긴 했지만 크게 이상이 없어 보이는 내가 이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면서 묘하게 안심이 되었다. 괜찮을 거야라는 위로보다 같은 경험을 공유한 사람의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니까. 예약시간을 30분정도 지나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짧은 흰색가운을 입으신 교수님은 생각보다 젊고 조곤조곤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으신 교수님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나는 무려 디스크가 터졌는데 말이다!! "엠알아이보다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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