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감 수확하기


첫 감 수확하기

첫 감 수확 작년부터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었지. 그 정원부지에 기존에 아빠가 60년전에 심어 두었던 감나무가 있었지. 그 감나무 밑에는 싱싱한 뿌리 보다는 옆집 할머니가 땅에 몽땅 묻어둔 금? 아니고 비닐 쓰레기부터 온갖 생활 쓰레기로 가득했었다. 감나무는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고, 그날 공사 시작 이후부터 거의 반년을 성심 성의껏 나무에 좋다는건 다해주었다. 그렇게 1년 후 감이 몇개 보이길래. 기뻣다. 기쁨도 잠시 약을 하지 않아서 인지 감은 버티지 못하고 많이 떨어졌다. 기대하지 않고, 그냥 잘 버텨주길 바랬다. 감은 다 떨어질꺼야 라고 생각하고 그늘을 줘서 고마워요 라고 생각하며, 이름도 아들과 함께 감나무아줌마로 정해줬다. 첫 감 수확 그렇게 가을이 왔다. 그런데 헉! 감나무 가지 사이사이 익어가는 감이 보였다. 대견하고, 참 감사했다. 그런 감을 드디어 오늘 수확을 했다. 감을 수확하며 계속 감나무아줌마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언능 집에 가져가서 아부지랑 나눠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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