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글일까?


나는 어떤 글일까?

내가 몸담고 있는 업계는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지만) 소속 연구원들이 돌아가며 경영관련 아티클을 신문사에 기고하곤 한다. 오랜만에 회사명을 검색하다 글들을 봤는데... 중언부언, 애매하게 느낌적인 느낌으로 이야기하던 그 누군가의 글은 역시나 핵심이 없고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결론은 없고, 성격 좋고 시원시원한 그 누군가의 글은 짧고 명쾌하다. 그 누군가의 글은 하나도 새롭지 않은 예전 내용을 담고있고,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의 글은 색다른 시선이 담겨 있다. impatrickt, 출처 Unsplash 내가 좋아하는 글은 #마스다미리. 잔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소소한데 재미있다. 아무렇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을 그냥 그렇게 그려내는데도 꽤 행복한 느낌이다. 적다보니 작가의 문체가 마음에 든다기 보단 그냥 작가의 삶의 방식이 마음에 드는 것 같군. 같은 일상도 나만의 의미로 읽어낼 수 있고, 미사여구가 가득한 글보다는 심심하더라도 심플하고, 빅재미는 없어도 잔잔바리로 가득한 그런 글이...


#마스다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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