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척

제비꽃이 노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물들고 멍한 네 눈빛이 나에게 또 반했다고 알려주는걸 새벽마저 모르는 척 눈감아주는데 너의 마음을 내가 모를 리가 있겠니 반은 오기, 반은 취기로 술기운에 힘들다며 슬쩍 너에게 기대어보고 심장 소리가 쿵- 쿵- 너도, 나도 감정은 숨길 수 없겠다. 새벽마저 모르는 척 눈감아주는데 쉽게 넘어오지 않는 네게 심통이 난다. 너랑만 있으면 그 힘든 사랑이 쉬워져 다른 생각들은 모두 지워져 버리고 만다. 우리 둘이 몰래 봉숭아처럼 새빨갛게 물들어 버리는 건 어떨까 그러니까 내 말은 계속 아침까지 있어 주면 안될까? [수채화처럼]카테고리의 글은 순수 창작물로 무단 도용 및 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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