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도 그렇지만 엄마가 끓여주는것 만큼의 깊은 맛을 내기 힘든게 국인데 엄마빠가 모두 경상도가 고향이신지라 어렸을때부터 소고기 넣고 얼큰하게 끓여주시는 육개장 맛에 익숙한터라~ 예전엔 난 한식 파 아니고 양식 파얏~ 밥보다 빵이 좋아~~ 매일 빵만 먹어도 살수 있을꺼야 라고 말했던 제 자신은 어디 간걸까요~~ 진짜 이젠 개운한 국물이 땡길 나이인지~~ 너무 빵과 디저트를 많이 먹은 탓인지~ 우리 어린이 낳고부터 새로운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네요~ 특히 빨간 국물이 제일 그리워욧~ 아이와 함께 먹을 국은 미역국이나 콩나물국 소고기 무국 같은 맑은 국만 끓이기 때문에 칼칼한게 땡길때를 대비해서 그리팅 주문하면서 소고기 해장국도 주문해봤는데 즉석국과는 비교가 안 될만큼~~ 집에서 끓인 맛이 나서 완전 만족했다지요~~~ 쟁겨놓고 있다가 며칠전 짝꿍이 기운이 없어보여서 따끈한 밥에 얼큰한 국물을 먹음 좀 힘이 나려나 싶어 밥솥에 밥올리고 간단한 밑반찬 만들어서 소고기 해장국만 데워서 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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