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노후 파산 이야기 ('23년 3월 주식 결산)


부모님의 노후 파산 이야기 ('23년 3월 주식 결산)

정말 힘든 한 달이었다. 작년 4월, 아버지는 샴푸 회사(직원 3명 규모)에 전 재산을 몰빵 투자하셨다. "퇴직금 + 주택 담보대출 + 축의금" 그리고 "내가 빌려준 돈"까지 모두 말이다. 이미 받기로 한 날짜가 1년이 다 되어 감에도 소식은 깜깜무소식. 당연히 회수는 물 건너 갔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언젠가는 돌려받겠지.." 라는 기대감에, 내 기억 속에도 조금씩 잊혀갔다. 하지만, 오지 않았으면 하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아버지의 투자 사실을 아는 사람은 가족 중 "나" 뿐이었는데.. 이 사실을 엄마와 누나도 드디어(?)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충격적인 사실이 있었다. 알고 봤더니.. 아버지께서는 샴푸 회사에 투자하신 것이 아니라, 샴푸 회사 대표에게 "돈을 빌려주신 것"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돈을 빌린 것도 모자라,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리셨다. 당연히 그 돈들도 고스란히 샴푸 회사 대표에게 갔다. 이렇게 큰 돈을 빌린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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