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사랑을 우습게 안..


[끄적끄적] 사랑을 우습게 안..

사랑을 우습게 안 사람의 결말은 뭘까> 나는 사랑을 우습게 알았다. 사람을 우습게 알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만하게 생각했다. 겨울만 되면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10년 전 헤어진 사람이 문득 생각났다.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서.. 미련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너무 추웠고 너무 아팠으니까> 시간이 지나서 잊을 만도 한데도 겨울만 되면 추웠고 슬펐다. 사랑했던 마음은 휘발되어 기억나지도 않는데 각자의 사람과 각자의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는 지금에도 내가 준 아픔을 내가 더 아프게 받았던 그 겨울이 생각났다.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가는 그 겨울은 너무 추웠고 너무 애달팠다. 나는 결혼을 적당한 조건과 적당한 허영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결혼했다. 내 옆에 있는 사람과는 절절하게 들끓던 사랑은 없지만 편안함은 있다. 모든 걸 만족하지는 못 하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이고 내가 선택한 삶이니 누구도 원망할 수 없기에 그냥 수긍하며 살았다. 이 사람과 헤어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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