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 일기] 1-2. 왜 셀인하냐구요?


[셀프 인테리어 일기] 1-2. 왜 셀인하냐구요?

( ↓ 이전 글 보기 ) [셀프 인테리어 일기] 1-1. 추억이 많은 집 결혼 전, 남편과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를 몇 군데 다녔다. 모델하우스에 가면 묘하게 설레는 구석이 있는... blog.naver.com 부모님의 오래 묵은 짐이 모두 빠져나간 벌겨벗겨진 집을 본 순간. 내가 가졌던 집에 대한 애틋함은 잠시 사라졌다. 우리가 살게 된 부모님의 집은 내가 삼십 년 가까이 산 동네에 있는 15년 된 브랜드 구축 아파트다. 부모님은 15년간 사시면서 약간씩 부분 인테리어는 하셨지만 집은 세월을 따라 그에 맞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군데군데 낡은 티가 역력한 벽지와 마루, 15년 전 최신 트렌드를 따라간 색감과 자재들로 이루어진 인테리어에 어디서부터 손을 데야 할지 감도 안 왔다. 여유가 있으면 싹 다 원하는 대로 고치겠지만 우리는 이미 영혼이 빠져나갈 정도로 대출을 받아 인테리어 공사까지 할 여유는 없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무던한 내 남편은 아무것도 안 해도 살기만 좋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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