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미지 / 박남수


아침 이미지 / 박남수

아침 이미지 박남수(朴南洙 1928~1994) 어둠은 새를 낳고, 돌을 낳고, 꽃을 낳는다. 아침이면 어둠은 온갓 물상(物象)을 돌려주지만 스스로는 땅 위에 굴복한다. 무거운 어깨를 털고 물상들은 몸을 움직이어 노동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즐거운 지상(地上)의 잔치에 금(金)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開闢)을 한다. <감상> 이 시는 아침의 맑고 산뜻한 모습을 매우 지적(知的)으로 처리한 시이다. 형식은 1연으로 된 자유시로 경향상으로는 주지시에 속한다. 주지시에서는 작품의 리듬보다는 이미지의 맑고 순수한 처리가 중요시된다. 어둠의 세계에서 모든 물상(物象)은 그 근원이 잉태되고 발원한다. 아침은 밝음의 세계이다. 원시적 생명의 근원인 태양이 솟구쳐 오르면 모든 물상들은 생의 율동이 불타 오른다. 이렇게 아침의 이미지가 효과적으로 제시되어서 이 작품은 신선한 느낌을 가진다. 주제는 '아침에 대한 근원적 본질을 노래함.'이다 청록집 저자 박목월,조지훈,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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