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 윤곤강


나비 / 윤곤강

나 비 윤곤강(尹崑崗 1911~1949) 비바람 험살궂게 거쳐 간 추녀밑― 날개 찢어진 늙은 노랑나비가 맨드라미 대가리를 물고 가슴을 앓는다. 찢긴 나래의 맥이 풀려 그리운 꽃밭을 찾아갈 수 없는 슬픔에 물고 있는 맨드라미조차 소태 맛이다. 자랑스러울손 화려한 춤재주도 한 옛날의 꿈 조각처럼 흐리어 늙은 무녀(舞女)처럼 나비는 한숨진다. <감상> 이 시는 늙고 병든 나비의 형상을 통해 생의 비애와 참담했던 일제치하에서의 민족적 현실을 비유한 작품으로, 1연에서는 비탄에 젖어 있는 나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2연에서는 나비가 처한 참담한 현실을, 3연에서 지난날의 화려했던 나비와 현실의 나비가 비교되면서 나비의 참담한 비극성을 제시하고 있다. 주제는 삶의 비애와 참담한 민족적 현실 윤곤강 시집 저자 윤곤강 출판 키메이커 발매 2017.12.01. 윤곤강 시인에 대하여 1 윤곤강(尹崑崗, 1911년 9월 22일 탄생 ~ 1949년 2월 23일(음력 1월 7일) 하세)은 충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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