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 윤동주


서시 / 윤동주

서 시 윤동주(尹東柱 1917~1945)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감상> 이 시는 1941년 연희전문 졸업기념으로 자비로 출판하려 했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서문에 해당하는 시로 그의 시세계와 정신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시이다. 이 시에는 청교도적인 결벽한 양심의 소유자로서 자신과 민족과 신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자 했던 시인 자신의 깊은 고뇌와 현실인식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시에서 윤동주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해 '잎새에 이는 바람'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로서는 느낄 수 없는 거의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사소한 잘못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비록 현실이 '별이 바람에 스치우'는 '밤'이지만, 그러나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면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


#교과서명시 #나는괴로워했다 #서시 #윤동주시인 #잎새에이는바람에도 #죽는날까지하늘을우러러 #한국명시 #한점부끄럼없기를

원문링크 : 서시 /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