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 조병화


의자 / 조병화

의 자 조병화(趙炳華 1921~ )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 드리지요.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어요. 먼 옛날 어느 분이 내게 물려 주듯이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습니다. <감상> 이 시의 모티브는 제3연의 '먼 옛날 어느 분이 내게 물려주듯이'이다. 내용상의 이미지는 퍽 평이해서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에게 의자을 비워 주겠다는 것이 내용이다. 여기에서 의자는 역사로 볼 수 있다. 이 시는 인간의 존재성과 그 세대 교체의 자연성을 의자라는 상징적인 제재에다 교묘히 배합하여, 심원한 우주의 질서를 노래하고 있다. 이 시의 형식은 반복법에 의거해 있으며, 1, 2행은 주제 표현을 위한 압축미를 지니고 있다. 제 4연의 반복은 시적 이미지를 잘 다듬는 구실을 하고 있다. 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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